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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원인, 검사에는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머리

Published: 2026. 09. 10.
핵심 요약 / ABSTRACT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는데도 두통이 계속되면, 필요한 진료를 이어 가면서 통증이 시작되기 전의 상황과 몸의 긴장도 함께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회의에서 하고 싶은 말을 삼킬 때 턱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면, 통증을 어린 시절 탓으로 단정하지 않으면서 반복되는 부담과 감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에서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때 몸을 굳히게 만드는 무의식 자동반응을 다루어, 필요한 말을 하며 긴장을 줄여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본문

"검사란 검사는 다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대요. 그럼 저는 왜 매일 오후만 되면 뒤통수가 조여 오는 걸까요. 

어제도 회의가 끝나고 자리에 앉는데 뒷목부터 뻣뻣해지더니 관자놀이까지 욱신거렸어요. 

서랍에 진통제를 늘 넣어 두는데, 요즘은 그것도 예전만큼 듣지 않습니다."

삼십 대 후반의 여성분이 상담을 신청하며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두통 원인을 찾기 위해 일 년 사이 병원 세 곳을 다녔고, 마지막에는 머리 사진까지 찍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디서나 같았습니다. 이상이 없다는 말은 다행이었지만, 그렇다면 이 통증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아무도 답해 주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뒤로는 검색창에 두통 원인을 넣고 관련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자세가 문제라는 글도 있었고, 목베개를 바꿔 보라는 조언도, 물을 자주 마시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분이 눈여겨본 것은 아침에는 괜찮다는 점이었습니다. 늘 하루가 어느 정도 지난 뒤부터 머리가 아팠습니다. 아픈 시간만으로 자세의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통증이 시작되기 전 무엇을 했는지 살펴볼 단서가 됐습니다.

여기서 먼저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통이 벼락처럼 갑자기 시작되었거나, 잠을 깨울 만큼 심하거나, 날이 갈수록 나빠지거나, 열·구토·팔다리 저림이 함께 온다면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이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은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오후 회의가 지나면 시작되는 두통

긴장이 풀리기도 전에 다음 부담이 이어지면 몸에 힘을 준 상태가 오래갈 수 있습니다. 이런 긴장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모든 두통을 근육의 조임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도 목과 어깨가 늘 뻐근한 상태로 여러 해를 보냈다고 합니다. 마사지를 받으면 그날은 조금 나아졌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같은 곳이 뭉쳐 있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긴장하는 일이 반복되면, 그 장소에 들어서기만 해도 몸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회의 시간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분의 두통도 아무 때나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말에는 종일 아무렇지 않다가도 월요일 오후 회의만 지나면 어김없이 뒷목부터 뻣뻣해졌습니다.


통증보다 먼저 굳는 곳이 있었다
 

통증보다 먼저 굳는 곳이 있었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 턱을 악물거나 어깨를 올리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뒷목이 뻣뻣해진 뒤 머리가 아프다면 그 순서도 기록해 보십시오. 이것만으로 원인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진료나 상담 때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분에게 물어보니 답은 금방 나왔습니다. 회의 중 자기 이름이 불릴 때부터 턱에 힘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자기가 맡지 않은 일까지 자기 쪽 문제로 넘어올 때 그랬습니다. 아니라고 한마디 하면 될 텐데 그 말이 나오지 않았고, 회의실을 나설 때쯤이면 이미 뒷목이 굳어 있었습니다.

이런 두통에 진통제는 도움이 됩니다. 이미 생긴 통증을 낮춰 그날 오후를 넘기게 해 줍니다. 스트레칭이나 온찜질도 굳은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방법은 통증이 시작된 뒤에 쓰는 대처입니다. 회의실에 들어설 때마다 턱과 목에 먼저 힘이 들어가는 반응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반응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마음을 다잡는 것만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회의실에 들어서며 턱에 힘을 주기로 결정해서 생기는 반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반응은 생각보다 먼저 일어나고, 본인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몸이 굳어 있습니다.

최면상담에서는 몸이 굳는 순간의 감정과 느낌에 집중합니다. 비슷하게 긴장했던 경험이 떠오르면 당시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도 함께 살펴봅니다.


쏟아진 흙 앞에 서 있던 아이
 

쏟아진 흙 앞에 서 있던 아이

그분과의 상담도 턱의 뻐근함에서 시작했습니다. 두통이 오기 직전이면 턱 안쪽이 먼저 뻐근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최면 상태가 깊어질수록 턱의 감각이 또렷해지더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옛날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떠오른 장면은 집 안이었습니다. 마루 끝에 놓여 있던 화분이 넘어져 흙이 바닥에 쏟아져 있습니다. 어른은 아이를 그 앞에 세워 놓고 나무라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화분을 넘어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아직 말이 길게 나오지 않던 무렵이었고, 무엇보다 여기서 울거나 말대꾸를 하면 더 큰 소리가 돌아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고개를 숙인 채 턱에 힘을 주고, 어른의 말이 다 끝날 때까지 그대로 버팁니다.

아이는 억울했지만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턱에 힘을 준 채 어른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상담에서는 이 모습과 현재 회의에서 입을 다물 때의 긴장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깊은 최면 속에서 어른이 된 그분은 고개를 숙인 어린 자신에게 다가갔습니다. 아이는 화분을 넘어뜨리지 않았는데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채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아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먼저 알아주었습니다.

“네가 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 억울하지. 지금 아니라고 말이 안 나오는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

그 말을 전한 뒤 같은 저녁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화분은 그대로 넘어져 있었고 어른의 목소리도 같았습니다. 다만 아이는 이번에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이해를 갖고 그 장면을 겪었습니다.

바로 말이 나오지 않아도 나중에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악물고 있던 턱에서 힘이 빠졌고, 억울한 마음을 몸에 힘을 주어 눌러 두지 않았습니다. 최면에서는 억울해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채 턱과 어깨를 굳히고 끝나기만 기다렸던 다른 경험들도 이어서 다뤘습니다. 그 자리에서 말이 나오지 않더라도 사실을 나중에 바로잡을 수 있고, 말할 때까지 몸을 굳혀 버틸 필요는 없다는 이해를 함께 다뤘습니다.


회의실에서 처음 꺼낸 한마디
 

회의실에서 처음 꺼낸 한마디

상담 뒤 회의에서 또 맡지 않은 일로 이름이 불렸을 때, 이분은 서류를 넘기다 고개를 들고 그 건은 다른 팀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회의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자리로 돌아왔을 때도 늘 뻣뻣해지던 뒷목이 괜찮았고, 지난주에는 서랍의 약통을 열어 보니 알약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통증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두통이 계속되면 진료를 이어 가면서 통증 전의 몸 상태와 그때 느끼는 부담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후마다 머리가 조인다면 그전에 어떤 일을 했고, 턱과 목에 언제부터 힘이 들어갔는지 돌아보십시오. 그분처럼 말을 꺼내기 어려운 순간에 긴장이 반복된다면, 관련된 경험과 감정을 상담에서 함께 다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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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감정과 신체반응을 최면상담에서 어떻게 살펴보고 다루는지 설명합니다.


RESEARCH BASIS

이 글의 심리최면 기법과 연구 근거

이 글에서 다룬 최면상담 기법은 정서다리 최면 리그레션입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얽혀 있는 감정을 따라가면, 그 감정이 처음 새겨진 무의식의 뿌리에 닿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증상을 일으키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이 바뀝니다.

박준화(2018)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운동선수 25명에게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21명(84%)에게서 수행붕괴 증상의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같은 해 한국스포츠학회지에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법의 임상 과정을 다중사례로 분석한 연구가 미국임상최면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Hypnosis에 게재되었습니다(Park, 2026, DOI: 10.1080/00029157.2026.2704104).

본 센터는 다양한 증상에 같은 원인치료 기법을 적용해 무의식 자동반응의 변화를 돕고 있습니다. 위 연구는 운동선수의 수행붕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밖의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가 논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듀동아 「박준화 박사, 프로야구·프로바둑 선수 대상 심리최면 멘탈코칭」 (2026.07.23)

“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자꾸 돌아오는 증상은, 미처 흘려보내지 못하고 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에 가만히 귀 기울여 처음 생긴 자리를 풀어주고 나면, 증상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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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박사 프로필 사진

박준화 Park Junhwa, Ph.D.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소장 · 심리학 박사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박사 (상담심리)
  • 연세대학교 심리학 석사 (임상심리)
  • 임상심리사 (국가공인 자격)SSCI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 NGH 인증 최면 전문가 (Certified Hypnotist)
  • 한국심리최면협회(KPCHA) 협회장
  • 미국심리학회(APA) Division 30 정회원
  • 최면유도 기술 특허 보유
  • 『어처구니 있는 멘탈관리』 저자
  • 현역 프로야구 선수·프로바둑기사 전담 멘탈코치

ORCID 0009-0007-8803-0958 · Google Scholar ts5vjRAAAA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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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

Q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두통이 계속될 수 있나요?

검사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통증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만으로 두통이 모두 긴장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양상이 달라지면 의료진과 다시 상의하고, 아픈 시간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설명하십시오.

Q힘을 빼려고 해도 턱과 어깨가 굳습니다. 의지가 부족한가요?

부담스러운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턱을 악물거나 어깨를 올릴 수 있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바로 풀리지 않는다고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제부터 힘이 들어갔고 그때 무엇이 부담스러웠는지 살펴보면, 상담에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어린 시절의 경험이 지금 두통을 만든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회의 때 입을 다물며 긴장하는 모습과 어린 시절 억울해도 말하지 못하던 모습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닮은 반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두통의 원인이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에 대한 진료와 함께 당시의 감정을 상담에서 다룬 사례로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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