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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머리 통증, 한쪽만 아프면 더 불안한 이유

Published: 2026. 09. 13.
핵심 요약 / ABSTRACT
한쪽 머리가 아프면 큰 병이 아닐까 걱정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검사 뒤에도 관자놀이의 느낌을 거울과 검색으로 계속 확인하느라 잠을 못 잔다면, 통증과 함께 커지는 불안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에서는 몸 한쪽의 작은 감각을 위급한 신호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무의식 자동반응을 다루어, 반복 확인을 줄이고 미뤄 둔 일상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본문

“왼쪽 관자놀이만 며칠째 계속 뻐근합니다. 

오른쪽은 괜찮은데 한쪽만 계속 이러니까 혹시 큰 병의 신호는 아닌가 자꾸 겁이 납니다.

어젯밤에도 누웠다가 불안해서 다시 일어나 거울을 봤습니다. 

입꼬리가 한쪽만 처진 건 아닌지 보고, 왼팔에 힘이 빠지지는 않는지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검색을 계속하다 보니 새벽 두 시가 됐습니다.”

오십 대 초반의 여성분이 첫 상담에서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왼쪽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 지는 반년쯤 됐고, 그동안 병원 두 곳에서 진료를 받고 머리 촬영까지 했다고 합니다.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만 반복해서 아프다 보니, 통증이 올 때마다 혹시 큰 병의 신호는 아닐까 하는 걱정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검색창에 ‘왼쪽 머리 통증’을 입력하면 목이나 어깨 근육 때문일 수 있다는 글도 있었고, 한쪽만 아프면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미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은 뒤라 오히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더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물론 두통이 갑자기 매우 심하게 시작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은 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마쳤는데도 같은 쪽의 통증이 반복되고, 그때마다 불안과 확인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입니다.


통증이 시작되면 무엇부터 하는지 돌아보십시오. 아픈 곳을 계속 만지거나 거울을 보고, 몸의 다른 부위까지 확인하나요? 확인한 뒤 안심이 되는지, 오히려 더 신경 쓰이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거울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입꼬리가 처지지는 않았는지, 얼굴 한쪽이 이상해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나면 안심이 되기보다 오히려 왼쪽 머리 통증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고 하셨습니다.


왼쪽 앞바퀴에서만 나는 소리

 

왼쪽 앞바퀴에서만 나는 소리


이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픈지만이 아닙니다. 그 통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몸의 반응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뻐근함이라도 “어제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할 때와, “왜 하필 한쪽만 아프지?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고 걱정할 때 몸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의 왼쪽 앞바퀴에서 낯선 소리가 나면 운전하는 내내 그쪽에 귀가 갑니다. 정비소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같은 소리가 다시 들리면 놓치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한쪽 머리의 통증을 걱정할 때도 아픈 곳을 계속 확인하면서 감각이 더 또렷해질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한쪽 팔이 움직이지 않던 아침


할머니의 한쪽 팔이 움직이지 않던 아침

큰 병이 아니라고 아무리 스스로 되뇌어도, 같은 쪽 머리가 다시 아프면 걱정이 금세 돌아올 수 있습니다. 몸이 위험하다고 받아들이는 반응은 생각으로 따져 보기 전에 먼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최면상담에서는 통증이 시작될 때 함께 올라오는 감정과 몸의 반응을 따라가며, 비슷한 두려움이 언제부터 익숙해졌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분은 왼쪽 관자놀이가 뻐근해지기 직전이면 명치 아래가 서늘해진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최면 속에서 그 느낌을 따라가자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침이었습니다. 아이가 방에서 나오는데 식구들이 안방에 모여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이불 위에 앉아 있었고, 한쪽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른 한 사람이 할머니에게 웃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양팔을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얼굴 한쪽이 이상한 것 같다는 말과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이 오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평범했던 집 안이 순식간에 다급해졌습니다. 아이는 방문 옆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할머니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몸의 한쪽이 평소와 다르면 갑자기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만은 강하게 남았습니다.


그 뒤로 아이는 자기 몸의 한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한쪽 팔이 저린 것 같으면 양팔을 번갈아 움직여 보고, 얼굴 한쪽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거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별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깊은 최면 속에서 어른이 된 그분은 안방 앞의 어린 자신 곁에 섰습니다. 아이는 할머니의 한쪽 팔이 움직이지 않던 일을 보고, 자기 몸의 한쪽에서 생기는 작은 느낌까지 큰일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두 가지를 구분해 알려 주었습니다.

“그날 할머니는 정말 치료가 필요하셨어. 하지만 네 몸 한쪽이 뻐근하거나 잠깐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모두 할머니와 같은 일은 아니야. 그런 느낌이 들 때마다 네 얼굴과 팔까지 자꾸 확인하지 않아도 돼.”

그 말을 전한 뒤 같은 아침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할머니는 여전히 한쪽 팔을 잘 들지 못했고 어른들도 급하게 움직였습니다. 아이는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봤습니다.


이번에는 할머니에게 생긴 일을 자신의 모든 몸 감각과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도 자기 얼굴과 팔을 확인하지 않았고, 명치의 힘도 조금씩 풀렸다고 합니다. 최면에서는 몸 한쪽의 작은 느낌을 위급한 신호로 받아들여 얼굴이나 팔다리를 거듭 확인했던 다른 관련 경험들도 이어서 다뤘습니다. 실제로 새롭고 뚜렷한 변화가 생기면 진료를 받되, 잠깐 스치는 감각마다 그날 아침과 같은 일이라고 단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해를 함께 넓혔습니다.

 

병원 위치를 찾아 두지 않은 사흘

 

병원 위치를 찾아 두지 않은 사흘

상담 뒤에도 왼쪽 머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주 저녁 관자놀이가 뻐근해졌지만, 예전처럼 증상을 검색하거나 거울부터 보지 않고 그대로 불을 끄고 누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딸이 사는 도시에 이박 삼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전에 근처 큰 병원부터 찾아 두곤 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가방에 진통제를 챙겼으나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는 사실도 집에 돌아와 짐을 풀면서 알았습니다.


한쪽 머리가 아플 때 큰 병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 검사를 받은 뒤에도 같은 증상마다 몸을 살피고 검색하느라 잠을 못 잔다면, 그 불안도 도움을 받을 이유가 됩니다.


상담에서는 통증이 생길 때 어떤 걱정이 시작되고 무엇을 확인하게 되는지 살펴봅니다. 그런 두려움과 관련된 경험이 떠오르면 당시의 감정도 함께 다룹니다. 이전과 다른 증상이나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병원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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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감정과 신체반응을 최면상담에서 어떻게 살펴보고 다루는지 설명합니다.


RESEARCH BASIS

이 글의 심리최면 기법과 연구 근거

이 글에서 다룬 최면상담 기법은 정서다리 최면 리그레션입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얽혀 있는 감정을 따라가면, 그 감정이 처음 새겨진 무의식의 뿌리에 닿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증상을 일으키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이 바뀝니다.

박준화(2018)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운동선수 25명에게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21명(84%)에게서 수행붕괴 증상의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같은 해 한국스포츠학회지에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법의 임상 과정을 다중사례로 분석한 연구가 미국임상최면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Hypnosis에 게재되었습니다(Park, 2026, DOI: 10.1080/00029157.2026.2704104).

본 센터는 다양한 증상에 같은 원인치료 기법을 적용해 무의식 자동반응의 변화를 돕고 있습니다. 위 연구는 운동선수의 수행붕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밖의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가 논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듀동아 「박준화 박사, 프로야구·프로바둑 선수 대상 심리최면 멘탈코칭」 (2026.07.23)

“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자꾸 돌아오는 증상은, 미처 흘려보내지 못하고 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에 가만히 귀 기울여 처음 생긴 자리를 풀어주고 나면, 증상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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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박사 직접 상담

박준화 박사 프로필 사진

박준화 Park Junhwa, Ph.D.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소장 · 심리학 박사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박사 (상담심리)
  • 연세대학교 심리학 석사 (임상심리)
  • 임상심리사 (국가공인 자격)SSCI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 NGH 인증 최면 전문가 (Certified Hypnotist)
  • 한국심리최면협회(KPCHA) 협회장
  • 미국심리학회(APA) Division 30 정회원
  • 최면유도 기술 특허 보유
  • 『어처구니 있는 멘탈관리』 저자
  • 현역 프로야구 선수·프로바둑기사 전담 멘탈코치

ORCID 0009-0007-8803-0958 · Google Scholar ts5vjRAAAA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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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

Q한쪽 머리만 아프면 큰 병일 가능성이 높은가요?

한쪽만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큰 병인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갑자기 매우 심하게 아프거나 팔다리 힘 빠짐, 말하기 어려움, 시야 이상이 함께 생기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검사를 받은 뒤에도 두통이 계속되거나 달라진다면 의료진과 다시 상의하십시오.

Q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데도 왜 걱정이 계속될까요?

머리로는 검사 결과를 이해해도 같은 통증이 생기면 다시 두려울 수 있습니다. 본문의 여성분은 한쪽 몸의 감각을 큰 병과 연결해 생각하며 자꾸 확인했습니다. 상담에서는 통증과 별개로, 이런 불안이 시작되는 순간과 관련된 경험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Q통증이 생길 때마다 검색하고 거울을 보는 습관은 어떻게 다루나요?

먼저 확인한 뒤 안심이 얼마나 가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잠깐 마음이 놓여도 곧 다시 검색하고 몸을 살핀다면 불안과 확인이 반복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는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어떤 경험과 관련되는지 다룹니다. 새로운 증상이 생겼을 때 필요한 진료까지 미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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