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법, 풀어도 풀리지 않고 다시 쌓이는 이유 |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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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법, 풀어도 풀리지 않고 다시 쌓이는 이유
Published: 2026. 09. 14.

핵심 요약 / ABSTRACT
스트레스 해소법을 꾸준히 하는데도 월요일 아침이면 뒷목과 턱이 다시 굳는다면, 방법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쉬는 동안에도 몸이 계속 다음 상황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과 휴식, 반신욕이나 마사지는 이미 올라온 긴장을 낮추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별일이 없는데도 목·어깨·턱에 힘이 먼저 들어가고, 풀린 느낌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라진다면 긴장을 만드는 자동반응이 계속 반복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에서는 현재 몸의 긴장과 연결된 감정과 오래된 경험을 살펴보고, 쉬는 순간에도 대비하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을 다시 다루어 휴식 뒤의 편안함이 조금 더 오래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본문

"좋다는 건 다 해 봤어요. 주말마다 산에 가고, 퇴근하면 반신욕을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마사지를 받습니다

받고 나오면 분명히 가볍습니다. 그런데 하룻밤만 지나면 뒷목이 또 딱딱해지고

아침에는 턱이 뻐근해서 입을 크게 못 벌립니다."

중소기업 총무팀에서 십이 년째 일해 온 삼십 대 후반 여성분이 스트레스 해소법을 검색하다 상담을 신청하며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회사에서는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유난히 큰일을 겪은 것도 아닌데 왜 몸이 이렇게 굳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방법을 몰라서 못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트레스 푸는 법을 정리한 글은 거의 다 읽었고, 그중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골라 몇 년째 지키고 있었습니다. 산에 다녀온 일요일 저녁에는 실제로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문제는 그 가벼움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특별한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어깨가 귀 쪽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턱도 뻐근했습니다. 분명 전날 긴장을 풀었는데, 하룻밤 사이 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듯했습니다.

스스로 가늠해 볼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다음에 운동이나 마사지로 몸이 가벼워졌을 때, 그 느낌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잠자리에 들기도 전에 다시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면, 긴장을 덜어 내는 방법이 부족하다기보다 쉬는 사이에도 긴장이 계속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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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는데도 다시 굳는 몸

몸이 왜 이렇게 빨리 다시 긴장하는지는 뇌의 위협 감지 체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편도체는 주변의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대비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호흡이 얕아지고 목과 어깨 같은 근육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상황이 지나가면 들어갔던 힘도 함께 빠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끝난 뒤에도 몸이 힘을 빼는 순서가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긴장한 상태가 오래 반복되면 별일이 없는 순간에도 목과 어깨에 이미 힘이 들어가 있고, 밤이 되어도 충분히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만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한 채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욕조에 물이 차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대야로 퍼내면 그동안에는 물이 분명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수도꼭지가 조금 열린 채라면 대야를 내려놓는 순간부터 다시 물이 차오릅니다. 운동이나 마사지가 이미 찬 물을 퍼내는 일이라면, 쉬는 동안에도 몸에 힘을 넣는 자동반응은 계속 열린 수도꼭지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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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 주는 방법이 맡는 몫

그렇다고 운동이나 휴식이 소용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운동을 하면 몸에 쌓인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잘 자고 난 아침에는 예민함이 덜할 수 있습니다. 몸이 계속 무겁고 힘이 나지 않거나 불편이 이어진다면 병원에서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방법이 맡는 몫은 이미 올라온 긴장을 덜어 내는 것입니다. 문제는 덜어 낸 뒤에도 몸이 다시 힘을 주는 반응이 계속될 때입니다. 그러면 그날은 조금 편해져도 다음 날 비슷한 상태로 돌아오고, 결국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게 됩니다.

그렇다면 긴장을 새로 만드는 쪽은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요. 마음을 느긋하게 먹자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잘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몸이 먼저 굳는 반응은 생각해서 선택한 행동이 아니라, 상황을 알아차리는 순간 거의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최면상담에서는 바로 그 자동반응을 살펴봅니다. 지금 목이나 턱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과 그때 함께 올라오는 감정을 따라가며, 비슷한 반응이 익숙해진 오래된 경험이 떠오르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당시의 감정과 몸의 반응을 다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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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마다 하던 일을 멈추던 아이

이분의 상담도 뒷목과 턱에 들어가는 힘에서 시작했습니다. 최면이 깊어지면서 몸이 굳을 때의 느낌에 집중하자,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오래된 집 안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말이 서툰 무렵의 집입니다. 아이가 마루에 배를 대고 엎드려 손끝으로 장판 무늬를 따라 긋고 있습니다. 등 뒤로 어른들이 계속 오갑니다. 한 사람은 가방을 찾느라 방을 드나들고, 한 사람은 싱크대에서 물을 틀었다 잠급니다.

"늦었어", "그거 아직 안 했어?" 하는 말이 아이 머리 위로 오갑니다. 서랍이 열렸다 닫히고 현관문도 계속 여닫힙니다. 발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장판을 따라가던 손끝이 멈추고 어깨가 살짝 올라갑니다. 아이는 입을 꼭 다문 채 소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손을 움직입니다. 아무도 아이를 부르지 않았고, 아이에게 직접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녁이 어쩌다 한 번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간이 자주 이어졌고, 모두가 앉아 쉬는 모습을 보는 일은 드물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바빴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아이에게는 문이 열리고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나' 살피며 하던 일을 잠깐 멈추는 순서가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아무 일도 없고 그냥 놀아도 된다고 알려 주는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비슷한 순서가 남아 있었습니다. 일을 끝내도 바로 다음 할 일을 떠올렸고, 퇴근해도 목과 턱에서는 힘이 잘 빠지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는 쉬는 것보다 '이번에는 뭘 해야 제대로 풀릴까'를 먼저 찾았습니다. 산에 가고, 반신욕을 하고, 마사지를 받고도 다시 다음 방법을 검색했던 이유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깊은 최면 속에서 어른이 된 그분은 마루에 엎드린 어린 자신에게 다가갔습니다. 주변의 발소리와 말들은 어른들이 자기 일을 하는 소리일 뿐이고, 네가 그때마다 멈춰서 다음 일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지금은 네가 하던 놀이를 그대로 해도 된다고 짧게 전했습니다.

그런 다음 같은 저녁을 처음부터 다시 경험했습니다. 어른들은 똑같이 오갔고, "늦었어", "그거 아직 안 했어?"라는 말도 그대로 들렸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이의 반응이었습니다. 발소리가 가까워져도 어깨와 턱에 힘을 주지 않았고, 장판을 따라가던 손도 자꾸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쁜 저녁은 그대로였지만, 모든 소리를 자기에게 닥칠 일처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해가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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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무엇을 풀지 찾지 않은 저녁

요즘은 퇴근길에 무엇을 해야 좀 풀릴지 검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산에 가는 대신 친정에 들러 어머니 장 보는 것을 따라다녔습니다. 예전에는 주말 내내 몸을 되돌려 놓는 데 시간을 다 썼는데, 그날은 오후 내내 걸어 다니고도 저녁에 덜 지쳤다고 하셨습니다.

월요일 아침 지하철에서는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밖을 봅니다. 예전 같으면 그 시간에 벌써 어깨가 올라가 있었고, 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해서 풀어야 하나부터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그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일이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퇴근길에 무엇을 해야 좀 나아질지 찾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을 하나 더 고르기 전에, 지난번에 풀린 느낌이 얼마나 오래 갔는지 먼저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그 시간이 유난히 짧다면 이제 볼 것은 스트레스를 덜어 내는 방법의 개수가 아니라, 쉬는 순간에도 몸이 다음을 준비하며 다시 힘을 넣고 있는지입니다.


RESEARCH BASIS

이 글의 심리최면 기법과 연구 근거

이 글에서 다룬 최면상담 기법은 정서다리 최면 리그레션입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얽혀 있는 감정을 따라가면, 그 감정이 처음 새겨진 무의식의 뿌리에 닿습니다. 이 최초의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증상을 일으키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이 바뀝니다.

박준화(2018)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운동선수 25명에게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21명(84%)에게서 수행붕괴 증상의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같은 해 한국스포츠학회지에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법의 임상 과정을 다중사례로 분석한 연구가 미국임상최면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Hypnosis에 게재되었습니다(Park, 2026, DOI: 10.1080/00029157.2026.2704104).

본 센터는 다양한 증상에 같은 원인치료 기법을 적용해 무의식 자동반응의 변화를 돕고 있습니다. 위 연구는 운동선수의 수행붕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밖의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가 논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듀동아 「박준화 박사, 프로야구·프로바둑 선수 대상 심리최면 멘탈코칭」 (2026.07.23)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자꾸 돌아오는 증상은, 미처 흘려보내지 못하고 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에 가만히 귀 기울여 처음 생긴 자리를 풀어주고 나면, 증상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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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박사 프로필 사진

박준화 Park Junhwa, Ph.D.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소장 · 심리학 박사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박사 (상담심리)
  • 연세대학교 심리학 석사 (임상심리)
  • 임상심리사 (국가공인 자격)
  • NGH 인증 최면 전문가 (Certified Hypnotist)
  • 한국심리최면협회(KPCHA) 협회장
  • 미국심리학회(APA) Division 30 정회원
  • 현역 프로야구 선수·프로바둑기사 전담 멘탈코치

ORCID 0009-0007-8803-0958 · Google Scholar ts5vjRAAAA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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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

Q스트레스 해소법을 꾸준히 하는데도 스트레스가 안 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운동이나 마사지, 휴식은 이미 올라온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쉬는 동안에도 목과 어깨, 턱에 힘을 주는 반응이 계속되면 몸이 가벼워진 뒤에도 다시 긴장이 쌓일 수 있습니다. 여러 스트레스 해소법을 바꿔 가며 해도 결과가 비슷하다면, 무엇을 더 할지보다 긴장이 언제 다시 시작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그래도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푸는 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몸을 움직이는 운동,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 마음 놓고 이야기할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그날의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몸이 계속 무겁고 힘이 나지 않거나 불편이 이어진다면 병원에서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푸는 법은 그 자체로 제 몫이 있습니다. 다만 쉬는 날에도 몸이 긴장을 놓지 못한다면, 그 자동반응은 별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Q스트레스가 안 풀릴 때 최면상담에서는 무엇을 다루나요?

상담에서는 지금 몸에 남아 있는 긴장부터 확인합니다. 뒷목이 굳거나 턱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의 감정과 몸의 느낌을 따라가며, 비슷한 반응이 익숙해진 오래된 경험이 떠오르는지 살펴봅니다. 최면상담에서는 그 경험 속에서 당시의 감정과 자동반응을 다시 다루어, 쉬는 순간에도 계속 대비하던 반응이 달라지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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