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공포증, 떨지 말자고 다짐할수록 더 떨린다면 |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센터운영시간

평일 : 오전10시~오후7시

토요일 : 오전10시~오후7시

화요일, 목요일 : 야간상담

공휴일, 일요일 : 휴무

상담 후기

온라인상담

상담 예약
032.472.1119

문자 수신
010.4219.3119

상담 비용

CLOSE

O
P
E
N

발표공포증, 떨지 말자고 다짐할수록 더 떨린다면

Published: 2026. 09. 18.
핵심 요약 / ABSTRACT
발표 내용을 충분히 연습해도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는 목소리와 몸이 떨릴 수 있습니다. 떨지 않으려고 자기 목소리와 표정을 계속 확인할수록 긴장이 커져, 정작 전할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에서는 시선을 받으면 잘못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자신을 살피게 만드는 무의식 자동반응을 다루어, 자신의 떨림보다 전하려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본문

"떨지 말자. 오늘은 안 떤다. 첫마디만 넘기면 된다."

회의 시작 오 분 전, 화장실 거울 앞에서 한 여성분이 입속으로 되뇌던 말입니다. 그런데 회의실 화면에 첫 장을 띄우고 "이번 분기 신제품 기획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입을 떼자 목소리 끝이 가늘게 흔들렸습니다. 떨림을 누르려고 목에 힘을 주니 이번에는 소리가 갈라졌습니다. 턱이 잘게 흔들리고, 테이블 아래에서는 무릎까지 달달 떨렸습니다.

그분은 화장품 회사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서른다섯 살 대리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본부장과 팀장 스무 명 앞에서 기획안을 발표해야 했습니다. 발표공포증을 처음 검색한 것도 그런 회의가 끝난 날 밤이었다고 합니다.

떨림을 들키지 않으려고 해 본 방법은 많았습니다.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고, 레이저 포인터를 쥔 손은 등 뒤로 감추었습니다. 목소리가 흔들릴 것 같은 대목은 빠르게 읽고 넘어갔고, 물병도 늘 옆에 두었습니다. 동료들은 하나도 티가 안 났다고 했지만, 그날 밤 이불 속에서 떠오르는 것은 갈라지던 자기 목소리뿐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준비를 더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을수록 떨림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떨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왜 더 떨리는 걸까요.

 증명사진 앞에서 떨리던 입꼬리


증명사진 앞에서 떨리던 입꼬리

자기초점주의는 누군가 나를 평가한다고 느낄 때, 듣는 사람의 표정이나 전하려던 내용보다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목소리가 떨리나, 얼굴이 빨개졌나’를 살피다 보니 더 긴장하고, 긴장이 커지면서 떨림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명사진을 찍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사가 “웃으세요” 하고 셔터를 바로 누르지 않으면, 웃고 있던 입꼬리가 파르르 떨리기도 합니다. 웃는 표정을 유지하려고 입가에 신경을 쓸수록 힘이 들어가고, 떨림은 더 두드러집니다.

발표 중에도 떨림을 막으려다 몸에 더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헛기침을 하거나 손을 감추는 동안에도 떨림이 들키지는 않았는지 자꾸 확인하게 됩니다. 감추려는 노력이 오히려 내 몸에 더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분도 그랬습니다. 본부장이 무엇을 물었는지는 회의가 끝나고 동료에게 다시 물어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리겠습니다'에서 갈라지던 소리는 몇 번이고 귀에 되살아났습니다.

 원고를 외워도 첫마디는 흔들렸다


원고를 외워도 첫마디는 흔들렸다

발표가 불안하면 우선 연습을 더 하게 됩니다. 그분도 원고를 거의 외울 만큼 읽었습니다. 내용을 충분히 익히면 자신감이 생기고 말이 막히는 대목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그분은 내용을 잘 알고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면 자기 목소리부터 살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줄이며 발표를 치르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도 약을 먹은 날은 한결 수월했다고 합니다. 다만 약 없이 들어간 회의에서는 첫마디부터 다시 목소리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를 확인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면 어느새 떨고 있는지부터 살피게 됩니다. 이처럼 의식하기도 전에 나타나는 반응은 마음을 다잡는 것만으로 바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면상담에서는 발표할 때 느끼는 긴장과 몸의 느낌을 살펴보고, 그 반응과 연결된 오래된 경험과 감정을 함께 다룹니다.

 현관에 서서 기다리던 가족


현관에 서서 기다리던 가족

그분은 발표 직전에 목젖 아래가 좁아지는 듯한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고 했습니다. 그 느낌을 이야기하면서도 침을 여러 번 삼켰습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목이 좁아지는 느낌에 집중하자, 회의실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혼자 신발 신기를 막 배우던 무렵의 집 현관이었습니다. 어린 그분은 현관 턱에 앉아 있었고, 외출 준비를 마친 할머니와 아빠, 고모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를 내려다보며 한마디씩 보탰습니다. 혼자 신어 보라는 말, 찍찍이부터 떼라는 말, 그건 반대쪽 신발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이는 찍찍이를 잡아당겼지만 자꾸 엉뚱한 곳에 붙었습니다. 어른들이 내려다보며 빨리 하라고 하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또 잘못하면 한마디를 들을 것 같아 손을 움직일 때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폈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은데 손에는 더 힘이 들어갔고, 숨도 꾹 참게 됐습니다.

한참 뒤 찍찍이가 비뚤게 붙은 채로 신발을 다 신자, 가족은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어른이 된 그분은 그 장면 속 어린 자신 옆에 쪼그려 앉아 말했습니다. “처음 해 보는 거라 오래 걸리는 게 당연해. 다들 너랑 같이 나가려고 기다리는 거야. 서툴다고 네가 잘못한 건 아니야.”

그 말을 전한 뒤, 신발을 신던 일을 처음부터 다시 경험했습니다. 어른들은 여전히 한꺼번에 말을 보탰고, 찍찍이도 비뚤게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촉하는 말이 들려도 숨을 참거나 신발을 신는 손에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관에서는 신발을 제대로 신는지, 회의실에서는 목소리가 떨리는지를 살폈습니다. 하는 일은 달랐지만, 사람들이 지켜볼 때 잘못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자신을 확인한다는 점은 닮아 있었습니다. 그분의 상담에서는 이런 부담감과 함께 어린 시절의 감정을 다뤘습니다. 최면 중에는 여러 사람의 시선이 모이면 서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목소리와 몸을 계속 확인했던 다른 관련 경험들도 이어서 다뤘습니다. 누군가 지켜보는 자리에서도 작은 떨림이나 실수가 잘못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상태를 감추기보다 지금 전할 내용에 주의를 둘 수 있다는 이해를 함께 다뤘습니다.

 샘플을 들고 테이블 사이를 걸은 날


샘플을 들고 테이블 사이를 걸은 날

요즘 그분은 발표 전에 화장실 거울 앞에서 다짐을 되뇌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분기 기획 회의에서 있었던 일도 들려주셨습니다.

첫 화면을 띄우고 인사한 뒤, 원고에 없던 말을 꺼낸 것입니다. “설명보다 직접 발라 보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테이블 사이를 돌며 샘플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건넸습니다. 본부장이 손등에 발라 보는 동안에는 제품의 발림성을 설명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메모를 정리하는데, 머릿속에 남은 것은 본부장이 향이 조금 강하다고 한 말과 옆 팀장이 가격을 두 번 물은 장면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떨렸는지는 한참 뒤에야 생각났고, 떠올려 보려 해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발표를 마친 뒤 청중의 반응보다 내 떨림만 기억난다면, 떨지 않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자신을 더 살피게 했을 수 있습니다.

최면상담에서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순간의 부담과 이어진 경험을 다루어, 자신의 떨림보다 전하려는 내용에 다시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공포증, 안전한 걸 아는데 왜 몸은 먼저 피할까? 원인·증상·치료와 최면상담 총정리
공포의 대상보다 어떤 순간에 몸과 주의가 먼저 반응하는지, 피하고 확인하는 흐름이 왜 반복되는지 한눈에 정리한 글입니다.


최면 원인치료란 무엇일까? 무의식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원리와 과정
반복되는 감정과 신체반응에서 출발해, 연결된 경험과 자동반응을 최면상담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설명합니다.


→ 발표·무대 불안, 연습에서는 되는데 왜 실전에서 막힐까? 원인·대처·치료와 최면상담 총정리

RESEARCH BASIS

이 글의 심리최면 기법과 연구 근거

이 글에서 다룬 최면상담 기법은 정서다리 최면 리그레션입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얽혀 있는 감정을 따라가면, 그 감정이 처음 새겨진 무의식의 뿌리에 닿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증상을 일으키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이 바뀝니다.

박준화(2018)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운동선수 25명에게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21명(84%)에게서 수행붕괴 증상의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같은 해 한국스포츠학회지에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법의 임상 과정을 다중사례로 분석한 연구가 미국임상최면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Hypnosis에 게재되었습니다(Park, 2026, DOI: 10.1080/00029157.2026.2704104).

본 센터는 다양한 증상에 같은 원인치료 기법을 적용해 무의식 자동반응의 변화를 돕고 있습니다. 위 연구는 운동선수의 수행붕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밖의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가 논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듀동아 「박준화 박사, 프로야구·프로바둑 선수 대상 심리최면 멘탈코칭」 (2026.07.23)

“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자꾸 돌아오는 증상은, 미처 흘려보내지 못하고 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에 가만히 귀 기울여 처음 생긴 자리를 풀어주고 나면, 증상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집니다.

YOUR THERAPIST

박준화 박사 직접 상담

박준화 박사 프로필 사진

박준화 Park Junhwa, Ph.D.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소장 · 심리학 박사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박사 (상담심리)
  • 연세대학교 심리학 석사 (임상심리)
  • 임상심리사 (국가공인 자격)SSCI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 NGH 인증 최면 전문가 (Certified Hypnotist)
  • 한국심리최면협회(KPCHA) 협회장
  • 미국심리학회(APA) Division 30 정회원
  • 최면유도 기술 특허 보유
  • 『어처구니 있는 멘탈관리』 저자
  • 현역 프로야구 선수·프로바둑기사 전담 멘탈코치

ORCID 0009-0007-8803-0958 · Google Scholar ts5vjRAAAAAJ

소장 소개 자세히 보기

ONLINE COUNSELING

박준화 박사가 직접 답변드립니다

전화가 어려우시면,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 적어주세요.
작성하신 내용은 비공개로 보호됩니다.

온라인 상담 적기

CONSULTATION FEE

심리최면 상담비용

비용이 궁금하셨다면, 지금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0초만에 확인하기

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

Q발표공포증은 연습을 많이 하면 좋아지지 않나요?

연습은 내용을 익히고 말이 막히는 대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모일 때 자기 목소리와 몸을 계속 살피는 반응까지 연습만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원고를 충분히 외웠는데도 첫마디부터 떨린다면, 내용을 얼마나 아는지와 함께 사람들 앞에서 무엇을 걱정하고 확인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발표할 때 떨림을 감추려고 헛기침을 하거나 손을 숨기면 발표불안에 도움이 되나요?

그 순간에는 떨림이 덜 드러나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림을 감추는 데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의 몸을 더 자주 확인하게 되고, 긴장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감추는 행동을 늘리기보다,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왜 떨림에 신경이 쏠리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발표공포증 최면상담에서는 무엇을 다루나요?

발표할 때 목이 좁아지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 그 순간 드는 감정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최면 중 그 느낌에 집중하다 보면 관련된 어린 시절 경험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경험을 당시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떤 감정이 남았는지 다루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떨림보다 전하려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체인지 칼럼

Total 257건 1 페이지
  • 257
    펜싱 입스, 시합만 나가면 다리가 굳어 피하지 못한다면

    “피스트에 올라가서 마스크를 내리면 관중석 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울리는 것처럼 커져요. 상대 칼끝이 들어오는 게 다 보이는데, 발이 바닥에 붙어서 뒤로 안 떨어집니다. 종아리는 돌처럼 딱딱하고 마스크 안에서 숨만 뜨거워져요. 레슨 때는 한 발 먼저 빠지는데, 시합에서...

    READ MORE
  • 256
    배구 서브 입스, 엔드라인에만 서면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이 한 칸 돌 때마다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하나씩 접고 있어요. 앞으로 두 번, 이제 한 번. 그렇게 세다 보면 차례가 오기도 전에 가슴이 쿵쾅거려요. 막상 엔드라인에 서서 공을 띄우면 팔에서 힘이 쑥 빠져요. 있는 힘껏 쳤는데 공이 네트 위 흰 띠를 못 넘고...

    READ MORE
  • 255
    어프로치 입스, 그린 앞 짧은 거리에서 손목이 갑자기 꺾인다면

    “풀스윙 아이언은 멀쩡해요. 그런데 그린 가까이만 가면 웨지가 쇳덩이처럼 무거워져요. 백스윙까지는 괜찮은데, 공에 닿기 직전에 손목이 제멋대로 툭 꺾여 버려요.” 연습이 부족해서 생긴 일은 아니었습니다. 여자 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20대 후반의 이 선수는 증상이 시작...

    READ MORE
  • 254
    탁구 서브 입스, 공을 띄워 놓고 라켓이 나가지 않는다면

    “공을 띄우면 하회전으로 짧게 놓을지, 옆회전으로 길게 뺄지 두세 개가 한꺼번에 떠올라요. 그러다 공이 눈앞을 지나 떨어지는데도 라켓이 안 나가요. 정신 차려 보면 숨도 같이 멈춰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 탁구 선수에게 이 멈춤이 처음 나타난 것은 도 대표 선발전이었...

    READ MORE
  • 253
    사격 입스, 격발하는 순간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사대가 조용해지면 방아쇠에 올린 검지가 쇳덩이처럼 무거워져요. 조준점은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데 손가락이 말을 안 들어요. 숨을 멈추고 가만히 있으려 할수록 손끝이 바르르 떨리고, 제 심장 뛰는 소리를 옆 선수가 다 들을 것만 같아요. 결국 떨리는 채로 당기고 나면 전...

    READ MORE
  • 252
    축구 입스, 공이 오기도 전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면

    “상대 공격수가 공을 몰고 속도를 올리는 게 보이면, 공이 저한테 오기도 전에 무릎이 꺾일 것처럼 힘이 빠져요. 종아리도 후들거리고요. 반 박자만 빨리 움직이면 되는데 첫발이 안 나가요.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줄 알고, 훈련이 끝나면 혼자 운동장을 열 바퀴씩 더 뛰었어...

    READ MORE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ㅣ 개인정보처리방침 ㅣ 이메일 : better@change4u.kr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