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권태기, 대화도 기대도 사라져 남처럼 느껴진다면 |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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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권태기, 대화도 기대도 사라져 남처럼 느껴진다면
Published: 2026. 09. 24.

핵심 요약 / ABSTRACT
부부 권태기로 대화와 기대가 줄었다고 해서 사랑이 식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실망할까 봐 매번 삼킨다면, 서운해지기 전에 기대부터 접는 반응이 두 사람 사이를 조용히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에서는 바라는 마음을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의식 자동반응과 오래된 서운함을 다루어, 배우자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필요한 부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본문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더라고요. 오늘 아침 가게 탁상 달력에 예전에 쳐 둔 동그라미를 보고서야 알았어요. 남편도 아무 말이 없었고, 저도 하나도 서운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서운하지 않다는 게 더 겁이 나요. 가슴 한가운데가 휑하게 비어서, 숨을 깊이 들이마셔도 속까지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동네에서 작은 꽃집을 꾸리는 마흔일곱 살 여성분은 상담실 의자에 앉자마자 이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남의 결혼기념일 꽃다발을 묶는 사람이, 정작 스물한 번째 결혼기념일은 지나고 나서야 알아챈 것입니다. 남편과는 크게 다툰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툴 만큼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그 결혼기념일 저녁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낮에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 손님이 프리지어 한 다발을 사 가며, 아내가 둘이 처음 만난 날부터 좋아하던 꽃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포장을 마친 꽃다발을 휴대전화로 찍어 두었습니다. 퇴근하면 남편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사이 ‘말해 봤자 “그래?” 하고 말겠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거실에서는 야구 중계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분은 사진을 보여 주지 않은 채 곧장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을 닫자 가슴 한가운데가 다시 휑하게 비었습니다. 무릎 아래로 힘이 쭉 빠져,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한참 동안 침대 끝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군에 가 있고 딸은 지방에서 대학을 다녀, 집에는 두 사람만 남았습니다. 저녁이면 남편은 거실에서 야구를 보고 그분은 식탁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밤이 깊으면 말없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한집에 사는 남 같아요. 요즘은 남편이 국을 후루룩 떠먹는 소리까지 거슬려요.” 배우자가 싫어질 때가 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그분은 스스로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일을 더하기에 앞서, 그분에게는 언제부터 말을 삼키고 기대를 접었는지 돌아보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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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도 없이 지나간 결혼기념일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신혼 무렵 그분은 퇴근한 남편에게 그날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곧잘 들려주었습니다. 교대 근무로 지친 남편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그래서?” 하고 되묻거나, 이야기 중간에 잠들곤 했습니다. 그런 저녁이 두세 번 이어지자 그분은 가게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무심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보일러를 손봤고, 그분 차의 엔진오일도 때맞춰 갈아 주었습니다. 그분도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았습니다. 다만 그 남편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부턴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결혼 스무 해를 맞았을 때는 딸이 바닷가 숙소를 예약해 주었습니다. 권태기에는 둘만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보라는 글을 읽고 딸이 권한 여행이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둘이 시간을 보내면 부부관계 회복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방에서도 각자 휴대전화를 보다 잠들었고, 그분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고 합니다.

그분처럼 기대를 접고 있는지 살펴보려면 하루 중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을 때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들어 주지 않을 거야’ 하는 생각에 그 말을 삼키는 일이 잦은지요. 들려줄 일 자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면 관계 전반을 차분히 돌아볼 때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매번 삼킨다면, 실망을 피하려고 기대부터 접는 마음이 앞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분은 할 말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 손님의 프리지어처럼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랐습니다. 다만 그 말들은 매번 현관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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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부어도 스며들지 않는 흙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일이 거듭되면, 또 실망하지 않으려고 바라는 마음부터 누르기도 합니다. 애착 이론에서는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는 일을 피하고 혼자 감당하려는 방식을 회피 애착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방식에 익숙해지면 기대가 생겨도 말을 꺼내기 전에 스스로 접게 됩니다.

기대를 접으면 실망할 일은 줄어들지 몰라도, 함께 웃거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줄어듭니다. 가게에서 있던 일을 말하지 않으니 남편이 되물을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 떠먹는 소리 같은 작은 습관이 더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부 사이가 다툼 없이 멀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꽃집을 하는 그분은 바싹 마른 흙이 어떤지 잘 압니다. 며칠 물을 거른 흙은 겉이 딱딱하게 굳어 물을 부어도 안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옆으로 흘러내립니다. 딸이 마련해 준 바닷가 여행도 그분에게는 그랬습니다. 좋은 시간인 줄 알면서도 반갑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엔 남편이랑 뭐라도 해 봐야지, 하고 마음은 먹어요. 그런데 막상 남편 얼굴을 보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분도 주말에 남편과 무언가 해 보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말문이 막혔습니다. 실망을 피하려고 기대부터 접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면 다짐이나 여행만으로는 달라지기 어렵습니다. 최면상담에서는 그분이 현관 앞에서 말을 삼킬 때 느낀 텅 빈 가슴에서 출발해, 그 느낌과 이어지는 오래된 경험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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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지기 전에 돌아눕던 아이

깊은 최면 상태에서 그분은 현관 앞에서 사진을 보여 주지 않기로 한 저녁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가슴 한가운데가 휑하게 비어 가는 느낌에 한참 머물러 있자, 목덜미에 젖은 머리카락이 닿는 감촉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어서 누군가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 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목욕을 막 마친 여자아이가 작은 방 요 위에 앉아 있습니다. 몸이 작아서 요 한 장의 절반도 다 차지하지 못합니다. 엄마는 수건으로 아이 머리를 털어 말리고, 내복 윗도리를 입힌 뒤 단추를 아래부터 하나씩 채웁니다. 아이를 눕히고 이불을 턱 밑까지 끌어 올린 다음, 양옆을 꼭꼭 눌러 줍니다.

아이가 벗어 놓은 옷가지를 챙겨 든 엄마가 벽의 스위치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이가 이불 밖으로 손을 내밀며 말합니다. “엄마, 토끼 이야기 하나만.”

엄마는 돌아보지 않고 대답합니다. “이제 자야지.” 딸깍 소리와 함께 방이 캄캄해지고 문이 닫힙니다. 아이는 문 아래 틈으로 새어 드는 거실 불빛을 바라봅니다. 얼마 지나 그 불빛마저 꺼지자, 아이는 내밀었던 손을 이불 속으로 거두고 벽 쪽으로 돌아눕습니다.

이런 밤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날마다 아이를 씻기고 재우는 일을 빠뜨리지 않았지만, 더 있어 달라는 말에는 늘 같은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어느 밤부터 아이는 엄마가 이불 양옆을 누르는 동안 먼저 벽 쪽으로 돌아누웠습니다. 불이 꺼지기 전에 눈을 감았고, 토끼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장면을 떠올리다가 “엄마는 해 줄 건 다 해 줬는데요”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자신을 빠짐없이 챙겨 준 엄마에게 서운했다는 마음이 낯설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벽을 보고 누운 아이의 등 뒤, 요 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었는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한참 뒤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달에서 떡 찧는 토끼.”

“그 이야기가 듣고 싶었구나. 엄마가 조금만 더 곁에 있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지. 엄마는 씻기고 입히고 덮어 주는 걸로 마음을 쓰는 사람이었어. 그래도 더 있어 달라는 네 마음은 떼쓰는 게 아니야. 그건 말해도 되는 마음이야.”

그 말을 들려준 뒤 그분은 다시 요 위의 아이가 되어 그 밤의 일을 겪었습니다. 엄마가 젖은 머리를 말리고 이불을 덮어 준 뒤 불을 끄는 일까지 그대로였습니다. 아이는 이번에도 토끼 이야기를 청했다가 “이제 자야지”라는 대답을 듣고 손을 거두어 벽 쪽으로 돌아누웠습니다. 다만 가슴 한가운데가 서늘하게 비어 가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는 문틈의 불빛이 꺼질 때까지 달에서 떡을 찧는 토끼를 혼자 그려 보다가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상담을 시작할 때부터 가슴 앞에 팔짱을 끼고 있던 그분은, 이 무렵 팔을 풀어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필요한 돌봄은 빠짐없었지만, 아이가 바라던 토끼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더 있어 달라고 말해도 달라지지 않자, 아이는 먼저 벽 쪽으로 돌아누우며 바라는 말을 접었습니다. 신혼 때 남편이 몇 차례 이야기를 이어 주지 않자 가게 이야기를 그만 꺼낸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서운함조차 느끼지 못한 마음도 이 경험과 이어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다가 실망하지 않으려고 바라는 말을 먼저 접었던 다른 경험들도 최면 중 이어서 다루며, 원하는 마음을 느끼고 말해도 된다는 이해를 넓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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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서 사라지지 않은 이야기

상담을 끝내고 가게로 돌아간 어느 날, 젊은 남자 손님이 여자 친구에게 줄 해바라기 세 송이를 사 가며 카드에 뭐라고 쓸지 한참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그분은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들려줄 생각을 하며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거실에서는 여전히 야구 중계가 흘러나왔지만, 그분은 안방으로 가지 않고 남편 옆에 앉아 손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남편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그래?” 하고만 대꾸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 한마디에 이야기를 접고 일어섰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 얘기 끝까지 하고 싶어서 그래, 소리 좀 줄여 줄래?” 하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잠깐 그분을 보더니 소리를 줄이고, 카드에 뭐라고 썼는지 되물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는 “당신이 요즘 가게 얘기를 안 해서, 장사가 잘 안되나 했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분은 그날 밤 가슴이 휑하게 비는 느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뒤에는 거실로 다시 나와 남편과 야구 9회 말을 끝까지 보았습니다.

다음 일요일에는 새벽마다 혼자 다니던 꽃 도매시장에 같이 가 달라고 남편에게 먼저 부탁했습니다. 남편은 꽃 상자를 차까지 날라 주었고, 두 사람은 도매시장 앞 국숫집에서 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분은 휴대전화를 꺼내, 할아버지 손님의 프리지어 사진을 남편에게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배우자에게 들려주고 싶던 이야기를 오늘도 삼켰다면, 그 마음을 곧바로 사랑이 식었다는 뜻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사례처럼 서운해지기 전에 기대부터 접는 일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분은 삼키던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해 달라는 부탁도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RESEARCH BASIS

이 글의 심리최면 기법과 연구 근거

이 글에서 다룬 최면상담 기법은 정서다리 최면 리그레션입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에 얽혀 있는 감정을 따라가면, 그 감정이 처음 새겨진 무의식의 뿌리에 닿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하면 증상을 일으키던 무의식의 자동반응이 바뀝니다.

박준화(2018) 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운동선수 25명에게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21명(84%)에게서 수행붕괴 증상의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같은 해 한국스포츠학회지에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법의 임상 과정을 다중사례로 분석한 연구가 미국임상최면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Hypnosis에 게재되었습니다(Park, 2026, DOI: 10.1080/00029157.2026.2704104).

본 센터는 다양한 증상에 같은 원인치료 기법을 적용해 무의식 자동반응의 변화를 돕고 있습니다. 위 연구는 운동선수의 수행붕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그 밖의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가 논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련 보도에듀동아 「박준화 박사, 프로야구·프로바둑 선수 대상 심리최면 멘탈코칭」 (2026.07.23)

“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변화의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자꾸 돌아오는 증상은, 미처 흘려보내지 못하고 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에 가만히 귀 기울여 처음 생긴 자리를 풀어주고 나면, 증상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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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박사 직접 상담

박준화 박사 프로필 사진

박준화 Park Junhwa, Ph.D.

체인지 심리최면상담센터 소장 · 심리학 박사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 박사 (상담심리)
  • 연세대학교 심리학 석사 (임상심리)
  • 임상심리사 (국가공인 자격)
  • NGH 인증 최면 전문가 (Certified Hypnotist)
  • 한국심리최면협회(KPCHA) 협회장
  • 미국심리학회(APA) Division 30 정회원
  • 현역 프로야구 선수·프로바둑기사 전담 멘탈코치

ORCID 0009-0007-8803-0958 · Google Scholar ts5vjRAAAA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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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

Q부부 권태기가 왔다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뜻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래 함께 살면서 설렘이 줄거나, 아이들이 집을 떠나는 등 생활이 바뀌면서 권태기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는데도 ‘어차피’ 하는 생각에 자주 삼킨다면, 또 실망할까 봐 기대부터 누르는 마음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Q부부 권태기 극복을 위해 여행을 다녀와도 그때뿐이라면 무엇을 살펴봐야 하나요?

함께 여행을 다녀와도 그때뿐이라면, 여행 중에 배우자에게 하고 싶던 말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는지 돌아보세요. 둘만의 시간을 만드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소가 바뀌어도 바라는 마음을 계속 삼킨다면 관계가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최면상담에서는 말을 꺼내려는 순간 기대를 접게 되는 반응과 그에 이어진 서운함을 살펴보았습니다.

Q배우자가 싫어질 때, 그 마음은 관계를 정리하라는 신호인가요?

그 마음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권태기에는 배우자의 말투나 밥 먹는 소리처럼 작은 습관이 유난히 거슬리기도 합니다.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줄면 상대의 불편한 모습이 더 크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행동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부터 이야기해야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싫은 마음만 커진다면 두 사람 사이가 어떻게 멀어졌는지 먼저 돌아볼 수 있습니다. 관계를 이어 갈지는 본인이 정할 일이며, 상담에서 어느 한쪽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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