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운영시간

평일 : 오전10시~오후7시

토요일 : 오전10시~오후7시

화요일, 목요일 : 야간상담

공휴일, 일요일 : 휴무

상담 후기

온라인상담

상담 예약
032.472.1119

문자 수신
010.4219.3119

상담 비용

CLOSE

O
P
E
N

스포츠 최면 타석에 서면 방망이가 멈췄던 고교 야구선수

본문


실전 타석에만 서면 생각이 많아져 스윙 반응이 늦어지던 고교 야구선수의 사례입니다. 타격 메커니즘을 방해하고 손에 긴장을 유발하던 과거의 감각 기억을 찾아 해소함으로써,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다시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본래의 타격 궤도를 회복했습니다.


신상 정보 및 호소 문제

  • 신상 정보: 10대 후반 남성, 고등학교 3학년 야구선수(타자)
  • 호소 문제: 시합 중 타석에서 떠오르는 과도한 걱정과 생각, 그로 인한 스윙 반응 지연과 정타율 저하


상담 경과 

중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타격에 자신이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온 뒤로 실전 타석에만 서면 '아웃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평소처럼 부드럽게 휘둘리던 방망이가, 시합만 들어가면 묵직해졌습니다. 머릿속이 걱정으로 가득 차, 정작 공을 보기보다 결과를 먼저 그리게 된 것입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상담실에서도 짧게 단답으로만 답하는 학생이었지만, 프로구단 입단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문제를 풀어내려는 의지는 무척 강했습니다.


타석에 들어설 때 느껴진다는 가슴의 답답함, 그리고 방망이를 쥔 손의 불편한 감각을 따라 내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떠오른 장면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 나무를 바라보며 외로워하던 어린 시절의 한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을 더 거슬러 가자, 더 이른 기억들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네 살 무렵 화분을 깨고 혼날까 봐 마음을 졸이던 순간, 세 살 때 쌀을 쏟고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앉아있던 모습, 그리고 두 살 무렵 다친 자리를 들고 병원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던 사건이었습니다.


내담자는 잔뜩 겁에 질려 있는 어린 자신에게 다가가 직접 말을 건넸습니다.


"많이 무서웠지?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널 지키고 보호해 줄 테니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불안해하던 마음을 다독이고 묵은 두려움을 털어낸 뒤, 학생은 가슴과 손의 답답함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하며 1차 상담을 마쳤습니다.


두 달 후 다시 상담실을 찾은 내담자는 그사이 자신감이 부쩍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타석에서 걱정이 줄어든 만큼 방망이가 한결 편하게 휘둘리고, 한때 탁구공만 하게 작아 보이던 야구공이 이제는 원래 크기로 또렷이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타율은 아직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타석에서 찰나의 순간, 여전히 남아 있는 미세한 생각이 반응을 한 박자 늦추고, 결국 공이 방망이 중앙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은 야구공이 오렌지처럼 크게 보일 만큼 머리를 비우고, 더 자신 있게 스윙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타격 반응을 늦추는 그 미세한 긴장의 결을 따라 다시 한 번 깊은 내면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결의 기억들이 올라왔습니다. 손을 다쳐 어머니가 상처를 소독해 주실 때 따가워서 짜증이 나던 순간, 시끄러운 소리나 더위 같은 외부 자극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던 어린 시절의 장면들. 그리고 마침내 생후 2개월 무렵, 고요한 정적 속에서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던 기억에 가닿았습니다.


선수가 외부 자극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 긴장이 다른 곳도 아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손'에 차곡차곡 쌓여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열아홉 살의 듬직한 형이 되어, 어린 자신이 더 이상 외부 자극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은 주변의 소음에도, 더위에도, 그리고 고요한 적막에도 예민하게 굳어 있던 어린 자신에게 차분히 말을 건넸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나 더위, 고요함은 널 해치는 위험한 게 아니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자극일 뿐이니까, 굳이 놀라거나 손에 힘을 주며 긴장하지 않아도 돼. 편안하게 받아들여도 안전해.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널 이해하고 사랑하니까."


열아홉의 자아가 곁에서 안내해 주자,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더 이상 외부 자극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자극에 반응하여 무의식적으로 잔뜩 쥐고 있던 손의 불편한 감각도 함께 풀려나갔습니다.


크게 놀라거나 무서웠던 경험은 머릿속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도 선명한 '자국'으로 새겨집니다. 이 내담자의 경우, 아주 어린 시절 시끄러운 소리나 더위 같은 외부 자극에 놀라 예민하게 반응할 때마다 그 긴장이 고스란히 '손'에 기억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몸에 새겨진 오래된 감각은 실전 타석이라는 거친 자극이 주어지는 순간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다시 작동했고, 손에 힘을 주게 만들고 찰나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원인을 다루는 회복 작업은 바로 이 몸에 새겨진 오랜 감정의 자국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외부 자극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로 알려주자, 손에 쥐고 있던 오래된 긴장이 자연스럽게 풀려났습니다. 그렇게 불필요한 긴장과 걱정의 자국이 지워지면서, 내담자는 생각이 끼어들기 전에 몸이 먼저 부드럽고 빠르게 반응하는 본래의 타격 감각을 되찾게 됩니다.


상담을 마치며 내담자는 손의 긴장이 풀려 1차 때보다 한결 더 편해졌으며, 이제는 진짜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구단 입단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하고 적극적으로 내면 탐색에 참여해 준 내담자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사례 공개를 동의해 주신 분들에 한해, 익명으로 상담사례 게시판에 담고 있습니다.)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 : better@change4u.kr
체인지 심리상담센터